광케이블 재활용 기술의 모든 것: 분리·선별·재가공

광케이블 재활용의 필요성

왜 광케이블을 재활용해야 할까

2025년 현재, 국내 통신 인프라 고도화로 인해 구형 광케이블 교체 및 철거 작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광케이블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광케이블에는 PE(폴리에틸렌),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유리섬유,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그리고 경우에 따라 알루미늄이나 강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복합 구조 덕분에 재활용 기술의 정밀성과 효율성이 곧 수익성과 직결됩니다.


광케이블의 구조와 재활용 가능 자원

광케이블의 기본 구성

광케이블은 다음과 같은 다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외피층(PE, PVC 등): 외부 충격과 습기 방지 역할
  • 완충층(PBT): 내부 광섬유 보호
  • 강도부재(FRP, 스틸, 아라미드): 인장력 보강
  • 광섬유 코어(유리): 실제 신호 전송

이 중 금속 및 플라스틱 자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유리섬유 코어는 현재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별도 폐기됩니다.

주목할 포인트

  • PE/PBT 재질은 재생수지화 가능
  • FRP/스틸은 선별 후 금속자원 회수 가능
  • 유리섬유는 비재활용 대상, 환경안전 처리 필요

광케이블 재활용 공정: 분리 → 선별 → 재가공

① 수거 및 분류

폐광케이블은 철거 현장, 통신망 업그레이드 작업, 데이터센터 교체 현장에서 수거됩니다.
입고 시 메탈형(금속 포함)논메탈형(비금속) 으로 분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메탈형: 알루미늄, 스틸 등이 포함되어 금속 회수 가능
  • 논메탈형: 금속이 없어 플라스틱 자원화 중심

② 절단 및 파쇄

입고된 케이블을 1~3cm 길이로 절단한 후 파쇄기를 이용해 분쇄합니다.
이 과정은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단계로,
파쇄 입도가 균일할수록 분리·선별 단계의 정밀도가 향상됩니다.

③ 분리 공정

자력선별

강선(철)을 포함한 케이블은 자력선별기를 이용해 철 성분을 제거합니다.

풍력선별

플라스틱과 금속의 밀도 차이를 이용하여 공기 흐름으로 분리합니다.

정전기선별

전기적 성질 차이를 이용해 PBT·PE·FRP 등 미세 혼합물을 세밀하게 분리합니다.

광학선별

최근에는 AI 카메라 기반 광학선별기가 도입되어 색상·재질별 분류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④ 재가공 및 출하

분리된 재료는 재활용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처리됩니다.

  • PE 외피 → 재생 플레이크 또는 펠릿화 → 전선 외피, 파이프 재료로 재활용
  • PBT 완충재 → 고순도 재생수지로 정제 → 전자부품 하우징에 활용
  • 금속 자원 → 스크랩 시장으로 출하

이 과정이 바로 분리·선별·재가공 3단계 통합 공정이며,
폐광케이블을 환경친화적 자원으로 되살리는 핵심입니다.


2025년 최신 기술 트렌드

AI 기반 스마트 분리 시스템

2025년 현재, 한국과 일본 재활용 업체들은 AI+센서 융합 기술을 적용한 자동 분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습니다.

  • AI 이미지 인식으로 케이블 종류·색상 자동 식별
  • 실시간 조도 센서 분석으로 이물질 검출
  • 자율제어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분리 효율 극대화

이러한 스마트 공정은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분리 효율을 기존 대비 30~40%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산

기존에는 기계적 분리 위주였지만,
2025년에는 화학적 용해·분해 방식을 통한 PBT·PE 재생원료 정제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재생원료 순도가 99% 이상까지 향상되어
고품질 재활용 수지 시장 진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재활용 산업의 수익성과 ESG 가치

수익 구조

폐광케이블 1톤당 금속 및 수지 회수량은 약 600~800kg 수준입니다.
여기서 회수된 **금속 스크랩(알루미늄·철 등)**과
플라스틱 재생수지(PE·PBT) 판매를 통해 톤당 30~70만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ESG 및 순환경제 효과

  • 신규 자원 채굴 대비 탄소배출 약 65~80% 절감
  • 재생원료 사용률 확대를 통한 EPR(생산자책임재활용) 대응 가능
  • 재활용 인증서 발급으로 기업 ESG 평가에도 긍정적 반영

이처럼 광케이블 재활용은 환경적 가치 +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산업입니다.


현장 적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케이블 입고 시 메탈/논메탈 구분
  • 절단 길이 1~3cm 표준화
  • 파쇄 후 자력·풍력·정전기선별 조합 적용
  • 재생수지 순도 시험 및 성적서 관리
  • 재활용 처리 문서화(EPR 보고용)
  • AI 분리 시스템 도입 검토

결론: 폐광케이블은 미래 자원이다

광케이블 재활용 기술은 더 이상 단순한 폐기물 처리가 아닙니다.
2025년 현재, 첨단 분리·선별·재가공 기술이 결합되며
폐광케이블이 고품질 재생원료금속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안정적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이 산업은,
앞으로 통신·전력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할 핵심 순환경제 분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