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케이블 재활용, 버려진 자원에서 수익을 찾다

왜 지금 ‘폐광케이블 재활용’인가

광대역 인프라 확장과 노후 구리선 철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외 통신 현장에서는 구리 케이블의 회수·재활용과 광케이블(광섬유 케이블)의 자원화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구리 회수만으로도 수익과 탄소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있고, 이는 2025년에도 유효한 흐름입니다. 영국 BT가 구리 케이블 재활용으로 선지급 1억5백만 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업계의 재활용 수익화가 현실임을 보여줍니다. 가디언 또한 파이낸셜타임스는 향후 15년간 전 세계 통신사들이 재활용 구리 판매로 1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며, 2025년에도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 규제 측면에서도 재활용 의무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1일부로 우리나라는 제품·포장재별 의무 재활용비율 고시를 시행해 재활용 목표를 상향했고,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세부 절차도 2025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폐광케이블 재활용의 정책적 뒷받침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폐광케이블(광섬유 케이블)의 구조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광케이블 기본 구성

일반적인 광섬유 케이블은 유리 광섬유(코어) + 1차 코팅 + 완충재 + 강도 부재 + 외피(PE·LSZH 등) 층으로 구성됩니다. 강도 부재는 아라미드(케블라), FRP, 또는 강선(스틸) 등이 쓰이며, 외피는 폴리에틸렌(PE) 이 흔하고, 내부 완충·보호층으로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가 활용됩니다.

체크 포인트

  • 금속 비함유(Non-metal) 광케이블: 주로 FRP/아라미드 강도부재 → 금속 스크랩 수익은 낮지만, PE/PBT 재질 분리로 자원화 가능.
  • 금속 함유(메탈) 광케이블: 스틸 또는 알루미늄 부재·쉴드가 포함 → 금속 회수 수익 추가 가능.

수익을 만드는 표준 공정: 절단 → 파쇄 → 선별 → 출하

표준 재활용 공정 개요

  1. 현장 회수·선별: 동선·광선 혼재 시 분리 보관(동선은 별도 스크랩 루트). 광케이블은 외관과 라벨로 메탈/논메탈 구분.
  2. 절단(1~3cm): 라인 절단기로 일정 길이로 커팅 → 파쇄 효율·선별 정밀도 상승.
  3. 파쇄·분급: 1차 파쇄 → 분급 → 2차 파쇄로 입도 균질화.
  4. 재질 분리:
    • 자력선별: 강선(스틸) 포함 케이블에서 금속 회수.
    • 풍력/중력 분리: 밀도 차 활용해 PE 외피 vs 내부 PBT 등 분리.
    • 정전기·광학 선별(선택): 미세 혼합물 정밀 분리.
  5. 세척·건조(필요시): 재생원료 품질 향상·냄새/오염 저감.
  6. 출하: PE 플레이크/펠릿, PBT 플레이크, 금속 스크랩(스틸·알루미늄) 등으로 등급화해 출하.

팁: PBT·PE는 2025년에도 활발한 재활용 연구와 수요가 존재합니다. PE는 촉매·공정 고도화로 재활용 성능 향상이 진행 중이며, PBT 역시 시장 수요가 확대 중입니다.

메탈/논메탈 유형별 수익 포인트

  • 메탈형 광케이블: 강선·알루미늄 회수가 추가 수익원. 대량 발생 시 스크랩 단가 협상력이 높습니다.
  • 논메탈형 광케이블: 금속 수익은 낮지만 PE·PBT 재생원료 판매로 안정적 출하가 가능. EPR·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기조와 맞물려 수요처를 확보하면 지속 가능.

구리선(동선) 혼입 현장 대응

구리 통신선(철거 케이블)과 혼재 시, 동 스크랩은 별도 보관·판매가 유리합니다. 2024~2025년 전력망 확충·EV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어, 동 회수는 안정적 수익원으로 작동합니다.


2025 규제·시장 키워드: EPR, 재활용 의무비율, 재생원료 사용

한국: 재활용 의무·재생원료 사용 확대

  • 의무 재활용비율 고시(2025.1.1 시행): 제품·포장재별 재활용 목표가 상향되어 재활용 원료 수요 기반이 확대됩니다. (케이블·부품·포장재 전반 영향)
  •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세부 절차(2025 발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제도적으로 촉진해, PE·PBT 등 재생수지 판로에 긍정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 규제 순응 + ESG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수요처(전기·통신·가전·포장)가 늘고 있습니다. EPR(생산자책임재활용) 체계 확장은 2025년에도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단가·수익 구조를 좌우하는 5가지

① 원재료 구성비

  • 메탈 포함 비율이 높을수록 즉시 현금화 가능한 스크랩 수익이 커집니다(강선·알루미늄).

② 분리 정밀도(순도)

  • PE/PBT 순도가 높을수록 재활용 원료의 단가가 상승합니다. 선별 단계에서 자력·풍력·정전기·광학을 적절히 조합하세요.

③ 발주처·물량의 연속성

  • 지자체·통신사·건설사 철거 물량 계약을 통해 월간 고정 입고량을 확보하면 단가 협상력이 생깁니다. (BT·AT&T 등 대형 통신사의 구리 철거·재활용 수익화 동향 참고)

④ 규제 준수와 문서화

  • 폐기물 인수증·운반명세·처리확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대형 수요처와의 거래에 유리합니다(ESG·감사 대응).

⑤ 다운스트림(판매처) 다변화

  • PE 재생원료: 관·케이블 쉬스·시트류 등
  • PBT 재생원료: 전기·전자 부품 하우징, 자동차 클립·커넥터 등(수요 확대 추세)

현장 가이드: 수거·매입부터 품질관리까지

수거·매입(입고) 단계

  • 키워드: 폐광케이블 수거, 폐케이블 매입, 현장 선별
  • : 메탈/논메탈 표시를 로트 단위로 부착, 혼합 입고를 최소화 → 파쇄·선별 비용 절감.

전처리(절단·파쇄) 단계

  • 키워드: 광케이블 절단, 광섬유 파쇄, 입도관리
  • : 1~3cm 절단 후 파쇄하면 내부 PBT·PE 층 노출이 좋아져 분리 효율 상승.

선별·정제 단계

  • 키워드: 자력선별, 풍력선별, 정전기선별, 광학선별, 순도
  • : 강선(스틸) 은 자력선별로 1차 분리(메탈형만 해당), 이후 밀도·정전기·광학으로 PE·PBT 미세 혼합물 정제.

출하·영업 단계

  • 키워드: 재생원료 출하, 스크랩 단가, 장기계약
  • : ① 월·분기 단위 장기출하 계약성적서(순도·수분·회분) 제공 ③ EPR·재생원료 사용 의무 이슈를 영업 포인트로 활용.

환경·ESG 효과: 탄소 줄이고 비용 절감

동·알루미늄 등 금속의 재활용은 고순도 회수 시 탄소발자국을 크게 낮춥니다. 전력망 확충과 데이터센터 수요로 2030년까지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재활용은 가격 리스크를 완화하고 원료 확보에도 기여합니다.

또한 PE 등 플라스틱 재질의 재활용 기술(기계·화학·촉매 공정)은 2025년에도 활발히 고도화 중입니다. 이는 광케이블 외피(PE) 자원화의 경제성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FAQ: 자주 받는 질문

Q1. 광케이블은 ‘유리’라서 재활용이 어렵지 않나요?

A. 유리 광섬유 자체의 물리적 재활용은 제한적이지만, 주요 수익원은 외피(PE)·완충재(PBT)·강도부재(메탈/FRP) 분리에서 나옵니다. 메탈 포함 모델은 금속 회수가, 논메탈 모델은 플라스틱 재생원료 판매가 핵심입니다.

Q2. 2025년에 규제가 더 엄격해지나요?

A. 의무 재활용비율 고시(2025) 시행과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절차(2025) 공표로 재활용 원료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문서화·추적성만 갖추면 영업 기회가 확대됩니다.

Q3. 구리선 혼입분은 어떻게 처리하죠?

A. 동 스크랩은 별도 회수·판매가 정답입니다. 2025년에도 구리 수요·가격 압력이 유지될 전망이라 현금창출원으로 유효합니다.


실행 체크리스트(요약)

  • 현장 선별 강화: 메탈/논메탈 라벨링
  • 절단 길이 표준화(1~3cm) → 파쇄·선별 효율 ↑
  • 자력·풍력·정전기·광학 조합으로 PE/PBT 순도 극대화
  • 동·알루미늄 스크랩별도 정산 체계 운영
  • 성적서·추적 문서화대형 수요처 대응
  • EPR·재생원료 사용 의무 이슈를 영업 포인트로 활용

마무리: 폐광케이블 재활용 = 수익 + ESG + 규제 대응

2025년 현재, 폐광케이블 재활용수익성과 환경성, 규제 순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영역입니다. 메탈/논메탈 구성과 공정 최적화만 갖추면, PE·PBT 재생원료와 금속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수거·매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표준 공정·품질 문서화로 신뢰를 구축하세요—버려진 케이블이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바뀝니다.